[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게임 서버 플랫폼 ‘뒤끝’ 운영사 에이에프아이가 5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기존 투자사인 지유투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로 카카오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에이에프아이는 지난해 10월 프리 시리즈A에 이어 누적 투자금 약 70억 원을 확보했다.
에이에프아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뒤끝(Backnd)’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뒤끝은 게임 서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회원가입, 확률 관리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서버 기능들을 클라우드 API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는 서버 지식이 없어도 게임 서버와 서버 기능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뒤끝은 2018년 정식 론칭 이후 게임 서버 개발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 9월 기준 뒤끝의 누적 가입 개발사는 2800여 곳으로, 작년 동월(약 2000개) 대비 40% 확대됐다. 누적 게임 유저 수는 4900만 명에 달한다.
에이에프아이는 글로벌 인프라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 리전(데이터센터)을 오픈해 국가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올 5월 발간된 보고서 ‘게임 스포트라이트 2022년 리뷰’에 따르면, 뒤끝이 타깃하고 있는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2천200억 달러(약 30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현 에이에프아이 대표는 “국내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한 덕분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도 뒤끝의 서버 기능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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