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남대에 따르면 화학과 이해리 교수는 지난 1월 미국 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대표저널인 ‘JACS’에 제1 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구이도 클레버 교수 연구팀과 함께 연구한 초분자 ‘광자극 분자 스위치’ 개발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이 교수팀은 빛을 이용해 분자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고 선택적으로 특정 게스트 분자의 흡착과 탈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향후 스마트 약물전달시스템, 첨단 정보처리장치,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과 석사과정 서현정(제1 저자), 김병수 학생(공동 저자)과 정종진 교수(교신저자)는 ACS에서 발행하는 ‘ACS AMI’에 지난 6월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제1 저자로 참여한 이혜민 학생(학부)은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행하는 RSC advances(이해리 교수, 교신저자)에 논문을 발표했다.
윤국로 교수와 홍상은 연구교수의 연구 성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에는 Elsevier에서 발행한 저널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같은 기관에서 발행한 ‘Journal of Energy Chemistry (JEC)’에 공동 저자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오는 12월에는 홍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해 BMC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국제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교수진의 노력뿐 아니라 화학과의 독특한 연구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남대 화학과는 학부 3학년부터 전임교수 연구실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논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졸업 자격을 부여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연구교수와 석사, 학사 등이 제1 저자와 공동 저자로 다수 참여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남대 화학과 최성호 학과장은 “학생들은 학·석사 연계 과정 프로그램으로 연구의 연속성, 학위 기간 단축, 연구장학금 수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화학 분야 대표적 국제학술단체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저널에 논문이 실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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