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8일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해당 협의체를 조기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선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 속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 등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당국이 ‘2+2’ 형태로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0월 한미가 신설에 합의해 같은 해 12월 첫 회의를 열었고, 문재인 정부가 2018년 1월 2차 회의를 열었다. 이후 EDSCG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양자간 현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면담, 미국 싱크탱크 인사들과의 소규모 간담회 등도 예정돼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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