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이 '아이폰 14'를 발표한 직후 저격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자사 트위터 공식 계정에 "그거 접었을 때 우리에게 알려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8일 오전 2시 진행된 애플의 '아이폰 14' 발표 직후 올라왔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삼성과 달리 폼팩터 변화가 없는 애플 아이폰에는 혁신이 없다는 뜻에서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아이폰 14 발표 직전인 지난 2일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애플 저격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폴더블, 1억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스페이스 줌 등 아이폰에 없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강조했다. 또 "혁신은 다가올 아이폰에 없다. 이미 여기 갤럭시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저격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해 '아이폰13' 발표 직후에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뒤늦게 적용한 점을 지적하며 "반으로 접히는 형태라면 얼마나 더 멋질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월 '갤럭시 S2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도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브리저튼' 패러디를 통해 아이폰의 방수 과장 논란을 저격했다.
이전에도 삼성은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 제거, 충전기 미제공 등을 조롱하는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7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4' 시리즈 4종, '애플워치8·울트라·SE', '에어팟 프로 2세대' 등을 발표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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