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아빠 다른 쌍둥이 태어났다…'100만분의 1 확률'

입력 2022-09-08 22:59   수정 2022-09-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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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00만분의 1 확률로 아빠가 다른 쌍둥이가 태어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브라질 고이아스 출신의 여성 A씨(19)가 같은 날 두 명의 남성과 성관계했다가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루 동안 두 명의 남성과 성관계한 후 쌍둥이를 출산한 A씨는 출산 후 아이들의 첫 번째 생일이 다가오자 누가 아이의 아버지인지 궁금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아버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남성의 DNA는 쌍둥이 중 한 명의 DNA와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날 성관계한 다른 남성의 DNA로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나머지 쌍둥이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의 담당 의사는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 100만분의 1의 상황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경우를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0여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한 여성의 두 개의 난자에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가 수정된 것으로 아기들은 엄마의 유전 물질은 공유하지만 다른 태반에서 자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16개월 쌍둥이는 두 아버지 중 한 명의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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