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때문에 포항 복구 늦어져" 개딸 주장에…대통령실 반박

입력 2022-09-08 11:27   수정 2022-09-08 11:5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를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에서는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은 뒤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겠다고"고 약속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풍 피해 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500억원을 긴급 편성해 태풍 피해 복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은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밤부터 이날 자정을 넘어선 후로도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면서 리트윗(재인용)한 트윗이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인명 피해가 발생한 포항 아파트를 방문하면서 수리가 미뤄졌다는 내용이 담긴 트윗을 재인용하며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태풍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갈등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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