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버킹엄궁은 8일(현지시간) "여왕은 오늘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버킹엄궁은 "(여왕의) 주치의들이 폐하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며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온 뒤 BBC는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했다.
여왕은 예년처럼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지난 6일에는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오후에는 여왕이 의료진의 휴식 권고로 저녁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2년 25세 나이에 왕위에 올라 올해 즉위 70주년을 맞는 등 현존하는 세계 군주 가운데 최고령자였다. 재위 기간 15명의 총리가 거쳐 갔다.
여왕의 서거로 왕위 계승권자인 찰스 왕세자가 바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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