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리얼돌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해 용의자 성별을 남성으로 확인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DNA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이다.
현재 경찰은 낙하물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아파트 1개 동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아파트 고층부에 사는 4~5세대는 경찰의 DNA 채취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21일 오후 2시15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모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져 차가 망가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되며 알려졌다. 아파트단지 내 폐쇄회로(CC)TV나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는 리얼돌 추락 장면이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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