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간접 영향…제주 최대 100㎜ 많은 비

입력 2022-09-12 17:45   수정 2022-09-13 00:19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와 전남 지역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13~14일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브리핑에서 “한반도가 태풍 무이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되진 않겠지만 비구름대 영향을 받아 곳곳에 비가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이 태풍은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해 발해만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무이파의 영향으로 14일까지 제주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제주산지 많은 곳은 120㎜ 이상), 전남·전북서해안·충남서해안·서해5도 10~50㎜ 내외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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