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병 관리를 위해 한국애보트의 연속 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의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을 연계해 혈당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증가하는 태반 호르몬으로 인해 인슐린의 작용이 방해받고, 인슐린 분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태다.
김문영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 가능성이 높고 조산하는 경우도 많다"며 "향후 성인이 되면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임신성 당뇨병 환자는 4만8000명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출생아 26만명과 비교하면 18% 이상의 신생아가 임신성 당뇨 산모로부터 태어난다는 설명이다.
마미톡을 통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올바른 혈당관리 방법 콘텐츠가 산모들에게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산모는 임신성 당뇨병 검사, 임신 초기부터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캠페인을 통해 검사를 신청하면 임산부와 연결된 병원이나 안내받은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마미톡은 출시 2년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아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3만명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채혈 없이 부착으로 혈당을 2주 간 확인할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임신성 당뇨병 환자들의 올바른 혈당 관리는 출산 후 당뇨병 발병 및 거대아 출산, 체중 증가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많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까지 유익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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