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은 분주하면서도 폭력적인 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거리에서 시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즐겨 찍었고 패션 사진에도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처음으로 패션 사진을 스튜디오 밖에서 찍는 등 거리와 패션 사진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다. 한 젊은이가 얼굴을 찌푸린 채 총구 끝을 카메라에 바짝 들이대는 모습을 포착한 ‘권총(GUN) 1’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그는 1956년 고향인 뉴욕의 거리 풍경을 찍은 <인생은 즐겁고, 뉴욕에서의 삶도 좋아라>라는 제목의 사진첩을 파리에서 출간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 사진첩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눈에 띄었고, 그는 ‘카비리아의 밤’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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