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복권을 긁어 80만원에 당첨된 줄 알고 당첨금을 받으러 갔다가 당첨금이 10억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행운의 사나이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 사는 남성 호세 벨라스케스는 지난달 퇴근길에 탄산음료를 사려고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구입한 즉석 복권이 600달러(약 82만원)에 당첨됐다.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버지니아 복권' 고객 서비스 센터를 찾은 벨라스케스는 복권을 확인한 센터 직원으로부터 당첨금이 600달러가 아니라 100만달러(약 13억7500만원)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벨라스케스가 구입한 복권은 10달러부터 100만달러까지 상금이 걸린 '20X 더 머니게임'으로, 벨라스케스는 1등을 하고도 복권을 잘못 보고 일부만 당첨된 줄 알았던 것이다.
해당 복권 당첨자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30년간 나눠 받거나 세전 75만9878달러(약 10억3660만원)를 한 번에 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다. 벨라스케스는 일시금을 받는 쪽을 택했다.
한편, 벨라스케스가 당첨된 복권을 판매한 슈퍼마켓에도 1만 달러(약 1375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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