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중장기 수주와 실적 상승동력(모멘텀)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18.97%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27일 폴란드 정부와 FA-50 경공격기 48대 공급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계약은 9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의 주된 내용은 FA-50 경공격기 12대를 먼저 납품하고 추후 36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수주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를 예상했던 말레이시아 완제기 수주(18대 추정)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집트의 경우도 2023~2024년 중 완제기 수주(36대 추정)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외에도 미 공군 전술기, 해군 훈련기와 전술기 사업 등 100~400대 안팎에 대해 록히드마턴과 수주를 위한 협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수주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등 완제기 수주건 등이 반영되면 수주 잔고는 작년 18조7000억원에서 올해 19조9000억원, 내년 23조9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완제기 수출의 경우 국내보다 마진이 높은 사업이어서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보유 지분의 블록딜 이후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완제기 수주 흐름을 감안할 때 중장기 수주와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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