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IT 수요 둔화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올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734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3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실적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 IT 제품 수요 둔화로 MLCC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존 매출처의 물량 증가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 확대로 향후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MLCC 제품 내에서 전장용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DCLC 매출 증가로 성장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으로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업체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DCLC를 향후 7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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