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두싱웨추'의 원작인 한국 웹툰 '문유'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CJ CGV 자회사인 CJ 4DPLEX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영화 '4DX 문유'를 제작해 다음달 12일 개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문유'는 지구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비행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SF 블랙코미디 웹툰이다. 2016년 6월~ 2017년 9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두싱웨추'(獨行月球·독행월구)가 중국에서 지난 7월 개봉,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웹툰 그림체와 말풍선 등 원작을 그대로 살리고 그림들을 움직여 영화처럼 제작했다. 화면을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넘기는 등 웹툰을 읽는 방식대로 연출했다. 모션 체어와 바람·물·향기 등 환경 효과를 결합한 4DX 기술도 활용됐다. 성우 신용우·안장혁·김영선·이슬 등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윤현정 CJ 4DPLEX 콘텐츠마케팅팀장은 "4DX 효과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주인공의 감정을 공유하며 웹툰 한 편을 4DX를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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