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가계대출 7000억 늘었다…증가폭 다시 커져

입력 2022-09-14 14:25   수정 2022-09-14 14:26

올해 4∼6월 보험사 가계대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보다 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3000억원)가 비교해 증가폭이 다소 커졌지만 작년 이전과 비교해선 증가 속도가 크게 줄어든 상태를 이어갔다.

보험사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갈수록 감소세를 지속했다. 작년 1분기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조7000억원, 3분기 1조1000억원, 4분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2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신용대출이 1000억원 늘었고, 보험계약 대출이 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기업 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로 2조2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총여신액은 6월 말 현재 272조4000억원이다. 지난 3월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대출채권 연체율은 3월 말과 같은 0.18%로 3월 말과 같았다.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3월 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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