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명실상부한 넘버원 자동차 운반선(PCC)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전날 동사는 2023년~2025년 3년간 2조1881억원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매년 PCC 부문 매출은 약 7200억원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현대차 및 기아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완성차 업체와 동반 하락했다. 또한 컨테이너 및 벌크선 시황 하락으로 동사의 해운사업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동사의 PCC사업부문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도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양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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