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시장 블루오션' 특수배송으로 1000억 유치한 유진그룹

입력 2022-09-15 11:05   수정 2022-09-15 11:16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물류기업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 유진소닉이 사모펀드(PEF)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배송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식품 및 설치 등 ‘특수배송’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유진그룹은 유진로지스틱스가 딜리버리 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유진소닉이 지난 8일 중견 PEF인 스톤브릿지캐피탈와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진소닉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회사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란 물류 업체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최종단계를 일컫는 말이다. 주요 거래처는 홈플러스, SSG닷컴, GS리테일, 오아시스 등으로 일반 택배나 화물로는 소화가 어려운 냉동·냉장·가구 설치, 새벽·주간 등 물류업계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특수 배송을 주로 취급한다.

전국 1500대의 직영 차량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특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PEF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소닉의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5%이상이다.

유진소닉 관계자는 “이번 딜리버리 사업의 분사와 외부 투자유치로 사업 전문성 확보 및 보다 공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속 정확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딜리버리 서비스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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