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대에 따르면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 이병준, 이현우 연구원은 국제 저명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IF: 8.067)에 14일 자로 ‘Nanofibrous Sunscreen’이란 제목으로 표지 논문에 게재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성능 지속을 위해 물이나 땀에 녹지 않는 내수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액체 혹은 크림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는 습윤한 환경, 땀에 노출됐을 경우 쉽게 용해되며 제거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는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나노 파티클을 나노 섬유에 혼합해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제작하고, 일상생활 중 나노 섬유 제작을 위한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10시간 기준 물에 노출돼도 99%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보존제와 같은 화학물질이 불필요하고 섬유 간 결합으로 하나의 섬유 매트릭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 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화학물질과 잔여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조성진 충남대 교수는 “개발한 차단제는 물에 의해 쉽게 용해되는 기존 차단제의 원천적인 한계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와 함께 상용화된다면 일상생활 적용은 물론 피부 질환자의 자외선 차단과 노출된 상처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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