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에이투젠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기존 주식의 인수를 통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토니모리가 보유했던 에이투젠 주식 33만800주 전량 및 벤처캐피탈 보유 주식을 100억원 정도에 인수해 지분 약 60%를 취득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초 별도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에이투젠은 또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키로 협약했다.
에이투젠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소재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는 유한양행의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과 전방위적인 지원이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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