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 [공식]

입력 2022-09-15 17:29   수정 2022-09-15 17:30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 공시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은 최근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SM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종료 검토에 들어갔다.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종료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해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면서 "이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크기획은 이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로, SM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싱을 받는 대가로 매년 수백억 원의 인세를 라이크기획에 지급해 왔다. 이는 주주들의 불만을 키우는 요소로 지적받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 총괄 프로듀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 문화 강국으로서 발전하고 국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국이 '프로듀서의 나라'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그간의 활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많은 후배 프로듀서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대중들에게 인정받아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의 구조가 현실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 또한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역량과 산업 전반에 대한 비전에 동감해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이를 통해 글로벌 K팝 스타들을 탄생시킴은 물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문화기술을 발전시켜 전 세계에 K팝을 확산시킨 성과를 이룩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해 최선의 방향을 찾아 앞으로도 K팝 문화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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