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위암 표적 치료제 'AC101'의 임상 2상 중간결과가 헨리우스의 투자자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헨리우스는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을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AC101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화학요법의 병용 투여 임상에서 AC101 저용량(15mg/kg) 및 고용량(25mg/kg)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85% 이상이라는 예측 결과가 도출됐다.
기존에 허가된 키트루다와 허셉틴 및 화학요법 병용 투여에서의 ORR은 74.4%다. AC101은 이보다 높은 ORR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AC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 개발 플랫폼 'NEST'를 통해 개발됐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앱클론은 AC101을 위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했다. 2016년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했다. 헨리우스는 2019년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해 2021년 2상에 착수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은 2상 중간결과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효능 지표를 확인했으며, 계열내 최고 위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며 "임상 2, 3상 완료 및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과 출시 후 로열티 등 회사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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