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최신 연구장비 도입

입력 2022-09-19 15:14   수정 2022-09-19 15:15



바디텍메드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환경)를 조성했다.

바디텍메드는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곳을 '연구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현장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새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연면적 6600㎡(2000평), 지상 5층 규모로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초순수 물 장치를 포함해 분광광도계, 임상 잔여 검체와의 비교검증을 위한 최신 임상면역장비 등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규 연구센터에는 바이오 및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외 석·박사급 포함 연구원 약 120명과 영업 담당을 포함한 본사 인력 등 300명 가량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 인력은 신규 연구동에서 현장진단 전용 플랫폼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와 각종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바디텍메드는 현재 80여종의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감염병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의 질환 진단키트와 항체 치료제의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군의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 선별을 위한 항핵항체(ANA)와 위축성 위염 관련 펩시노겐(pepsinogen) 및 가스트린(gastrin) 수치 측정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임산부의 각종 임신 관련 질환과 신생아의 선천성 결손증 등 산전 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토치검사(TORCH)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바디텍메드는 병원 보건소 등 검사 장소의 규모와 특성까지 고려한 진단제품을 출시해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3100㎡(940평) 규모의 연구시설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활용된다. 연말 기준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1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7월부터 증설 중에 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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