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들으면 중독"…엔믹스, '믹스팝 굳히기' 주사위는 던져졌다 [종합]

입력 2022-09-19 17:01   수정 2022-09-19 18:00


그룹 엔믹스(NMIXX)가 더 짙어진 '믹스팝'을 선보인다. 멤버들은 "(믹스팝을)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며 강한 중독성을 자신했다.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BAE), 지우, 규진)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있지(ITZY)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지난 2월 데뷔했다. 앞서 데뷔곡 'O.O'(오오)로 퍼포먼스, 보컬, 비주얼 3박자를 고루 갖춘 '전원 에이스 그룹'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약 7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엔믹스는 "이번 활동 더욱 성장한 엔믹스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컴백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릴리는 "데뷔 활동이 끝나고 '다이스'를 팬분들께 최선을 다해 제일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연습했다. 최고의 상태를 보여드리기 위해 시간이 7개월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엔트워프'의 퀄리티가 더 높아졌고, 자신감 있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싱글 2집 '엔트워프'는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엔믹스의 포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다이스(DICE)'를 비롯해 수록곡 '쿨(COOL, Your rainbow)'와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 음원까지 총 4개의 트랙이 실렸다.

해원은 앨범명과 관련해 "데뷔 싱글 타이틀이었던 '애드 마레'가 항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엔 기투라는 뜻이 담겼다. 던져진 자로서의 현실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적대자의 방해에 맞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펼치는데, 주어진 상황에서도 계속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이는 엔믹스 표 세계관에 대해 "적대자와의 게임에서 함정과 혼란에 빠지기도 하지만, 거기서 빠져나와 새로운 '믹스토피아'의 여정을 해나가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다이스(DICE)'는 그룹의 중심 세계관 '믹스토피아(MIXXTOPIA)'로 가는 항해길에 나타난 적대자의 방해에 맞서 전진하려는 모험을 게임에 비유한 노래다. 세련된 재즈 사운드, 몽환적인 트랩, 팝, 중독적인 비트의 힙합 장르를 넘나드는 흐름이 특징이다.

엔믹스는 데뷔 당시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해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 '믹스 팝(MIXX POP)'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았던 바, 이번 역시 '믹스 팝'을 전면에 내세웠다.

릴리는 "'오오'에 이어 '다이스' 역시 엔믹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믹스팝'이다. 곡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랩 파트를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이번 '다이스'에도 우리가 해보지 못한 콘셉트들이 있다. 랩 부분이나 힙합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더 많아져서 그런 면을 신경 써서 연습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부터 자신들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해원은 "'와 이 음악은 처음부터 우리를 사로잡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 분들한테도 그렇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특히 설윤은 "믹스팝은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중독성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어도 다섯 번만 들으면 중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엔믹스 하면 압도적인 힘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도 떠오른다. 데뷔곡 '오오'로 활동할 당시 난도가 높은 안무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엔믹스는 "'다이스' 역시 곡이 드라마틱한 만큼, 포인트 안무가 많다"고 자신했다. 다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우리와 같이 따라해줄 수 있길 바랐다"며 난도를 다소 조절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엔믹스는 "손 안에 있는 주사위를 힘차게 던져보려 한다"며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엔믹스의 두 번째 싱글 '엔트워프'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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