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월가 애널은 '5종목' 찜했다

입력 2022-09-19 17:33   수정 2022-09-20 00:4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 전문 플랫폼인 팁랭크스를 인용해 경기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5개를 꼽았다. 애플, EQT코퍼레이션, 데번에너지, 브로드컴, 엔비디아다.
“애플, 침체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애플의 실적은 경기 침체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신제품 아이폰14을 비롯해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공개했다.

미 증권사 모네스크레스피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 판매량은 견조할 것”이라며 “애플의 포트폴리오는 더없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선 최근 에너지주 선호도가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 영향으로 석유 가스 등의 가격이 올라 에너지업체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코퍼레이션과 석유 및 가스 개발업체 데번에너지가 대표적이다.

EQT코퍼레이션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거둔 이익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셰일가스업체 터그힐의 자산을 5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EQT가 터그힐을 인수하면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이 60억달러 늘고, 주당순이익(EPS)도 15%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데번에너지는 천연가스 사업을 강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업체 델핀미드스트림과 수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데번에너지는 이를 통해 부유식 LNG를 매년 100만t 생산, 수출할 수 있게 됐다.
“PB 대체 어려운 코카콜라 유망”
반도체업체 가운데서는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를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브로드컴은 최근 인수한 VM웨어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혁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야 라케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로 타격이 예상됐지만 홍콩 생산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세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는 필수소비재 종목 가운데서는 코카콜라, 맥주업체 컨스털레이션 등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필수소비재 종목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 안전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다른 업종과 달리 수요가 급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필수소비재 종목 가운데서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대체되지 않는 브랜드를 보유한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닉 모디 RBC 애널리스트는 “킴벌리클라크, 캠벨수프 등 저소득층 소비자가 PB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며 “원가 관리능력이 우수하고 대체가 쉽지 않은 코카콜라, 컨스털레이션 등이 유망하다”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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