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19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수배를 요청했다.
검찰의 루나·테라 수사팀은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폴에서 실제 수배령을 내리기까지는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권 대표는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달 17일(현지시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소재지를 압축해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월 테라·루나 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권 대표를 비롯해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관계사인 차이코퍼레이션 한모 대표 등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또 외교부에 이들 가운데 외국 국적자를 제외한 5명의 여권 무효화도 요구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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