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350선으로 후퇴했다.
19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12포인트(0.97%) 내린 2359.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38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034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8억원, 29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4%대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5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48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1.1%)와 현대차(-1%), 카카오(-1.94%)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18%)는 강보합세를 띄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19포인트(1.58%) 하락한 757.8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4억원, 11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04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엘앤에프(-3.54%) 등 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3%), HLB(0.24%), JYP엔터테인먼트(0.65%) 등 3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시장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예정된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FOMC를 앞둔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풍향계' 페덱스의 경기 침체 예고에 하락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전까지는 FOMC 이후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자주 보였지만 최근 Fed의 물가 억제 의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이벤트 통과 이후에도 시장의 긴축 경계감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오른 1391.8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3원 내린 1385원에 출발한 뒤 이날 오전 10시 30분 즈음 상승 전환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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