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존스가 오랜 시간 쌓아온 역사와 디자인 요소를 왁의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골프백 라인과 남성 어패럴(의류)이다. 1971년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존스는 50여 년간 골프 전문 백을 제작해 왔다. 그동안 수많은 골프 브랜드와 협업해 골프용품을 출시했지만, 존스가 파트너사와 함께 일반 의류 라인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존스 바이 왁 컬렉션의 테마는 ‘그린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나만의 페어웨이를 꿈꾼다’는 의미를 담아 ‘비욘드 더 페어웨이(Beyond the fairway)’로 정했다. 상품은 스웨터, 카고팬츠, 캡모자, 아노락 후디, 윈드 브레이커, 양말, 캐디백 등 총 24가지다. 왁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 블랙, 그린을 주로 사용했다. 이번 협업을 위해 그래픽 로고도 새로 개발해 상품에 활용했다.
왁 관계자는 “특히 라이더 캐디백은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분리 구조가 체계적”이라며 “메시 소재의 스트랩을 적용해 골퍼들의 어깨 피로 및 쏠림 현상을 방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존스 바이 왁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과 더 카트 골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왁은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일본, 2021년 중국 진출에 이어 올해는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업체인 ‘WGS’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내 매장 수도 각각 15개,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왁 관계자는 “일본, 중국, 미국 외에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도 진출해 왁의 규모를 공격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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