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마감재를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발표했다.올해 설계분부터 공공임대주택의 마감재 체계를 새롭게 개편해 분양주택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이번 마감재 상향 조정은 임대주택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 5월 중형평형 등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개발(21개종)에 이은 임대주택 품질 향상과 같은 맥락에 있다.
마감재 상향 조정의 핵심은 욕실과 주방가구다. 욕실의 경우 욕실 수납장을 확대하고 양변기·세면대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또 샤워 칸막이, 뒤쪽 선반,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 휴지 걸이를 설치하는 등 욕실 공간을 전면 개선했다.
주방가구도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했다.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생활 밀접 품목들도 사용에 편리하도록 바꿨다. 주택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바닥은 디자인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도자기식으로 변경했다.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만9000가구에 대한 사업 승인과 1만6000가구에 대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주택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수요자들의 달라진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다양한 주거·생활 서비스와 연계해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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