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괜찮은 빅테크株, 힘 못쓰는 3가지 이유

입력 2022-09-20 17:24   수정 2022-09-21 01: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이 빅테크 주가의 추락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BTIG는 뉴욕증시가 6월 저점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수석전략가는 “최근 S&P500 지수 흐름을 보면 6월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관적 전망의 배경으로는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들의 주가 부진을 꼽았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6.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주가도 20%가량 떨어졌다. 크린스키 전략가는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모두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주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 전망이 좋지 않은 이유는 소비 둔화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이자 CNBC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강달러와 유럽 에너지 위기로 소비가 둔화됐다”며 “소비자들과 기업 모두 지갑을 닫아 수요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Fed가 주가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자산의 팽창을 막으려 한다는 의미다.

주요 기술 기업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레이머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를 예로 들었다. 어도비는 지난 15일 경쟁업체인 피그마를 200억달러(약 27조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인수합병(M&A)의 이익이 크지 않다고 봤다. 발표 직후 어도비 주가는 전날보다 16.79% 급락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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