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NH투자증권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 현지에서 밸류라인과 미국 주식 등에 대한 리서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독점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며 "국내 최초 사례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전문화되고 현지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밸류라인은 1931년 미국에서 설립된 투자 리서치 전문회사로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등 유명 가치투자자와 미국 내 대형투자기관들이 구독하는 서비스로 알려렸다. S&P500를 비롯해 나스닥100 지수 관련 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를 비롯해 증시 및 경제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밸류라인 리서치에서는 주요 지수 종목에 대한 한 페이지 요약 리포트가 매주 나온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영어로 된 밸류라인 투자정보 원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고객 눈높이에 맞게 일부 리포트를 번역 및 편집한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직접 맺었다. 뉴욕의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정 사장 이외에도 김홍욱 글로벌사업본부장, 최장현 뉴욕현지법인장, 그리고 밸류라인의 하워드 브레처 대표, 제이슨 와이즈버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위해 미국 현지의 공모주, 비상장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중개 등 서비스 범위의 단계적 확대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부동산, 사모·ESG, 소수점 주식거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회사를 발굴하고 이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관련 법령에 맞게끔 현지화해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적 제휴의 핵심에는 NH투자증권의 뉴욕현지법인 역할이 컸다"며 "정 사장의 '투자플랫폼 육성' 철학에 맞춰 뉴욕현지법인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기반을 오래 전부터 마련해왔다"고 했다.
NH투자증권 미국 법인은 미국현지 브로커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주식을 직접 중개해오고 있다. 업계 최초 애프터마켓 4시간 연장 서비스 도입, 뉴욕 나이트 데스크 운영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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