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치의학 발전을 위해 치과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장학사업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고 21일 발표했다.
2003년부터 시작한 장학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지원 범위와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기준 전국 16개 치대에서 15개 학교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20년 간 수혜자는 1000명을 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학교 발전기금도 기부하고 있다. 치의학 분야 각종 학술행사와 세미나도 후원한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은 물론 회사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취지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치과의사들의 임상 실력에 부응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한 덕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치대생들이 학문에 힘써 국내 치의학 R&D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진행됐다. 올해에도 151명의 치의학 전공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2년간 코로나19 탓에 수여식을 축소 진행해 행사장엔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 전국 학교에서 92명의 장학생이 자리를 함께 했다. 15개 대학 학장들도 빠짐없이 참석해 제자들의 성취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초 치과 분야 상설전시장인 '오스템 연구소 제품 전시관'을 견학한 뒤 장학증서를 받았다. 오랜만에 학업의 부담을 내려놓고 저녁 시간까지 이어진 축하연을 즐겼다.
연세대 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인 안영석 학생은 "치대생으로 마지막 학기에 큰 의미를 지닌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수여식 행사를 통해 학장님들의 좋은 말씀을 듣고 여러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전북대 치대 1학년 이윤호 학생은 "국내를 대표하는 치과계 기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그간 노력을 인정받은 듯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하고 학교 생활도 열정적으로 해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오늘과 같은 축하와 격려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치대 장학금 기부 규모를 늘리고 있다. 치과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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