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우선 시공분인 물양장 건설과 해상준설 등 3공구가 준공된 데 이어 본 공사인 1, 2공구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1공구는 6%, 2공구는 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특수교량이다. 총연장 4.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m,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건설된다. 현재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갈 수 있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된다. 바다 교량 주탑에 전망대가 설치되는 것은 국내에서 제3연륙교가 처음이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주탑에는 사람이 올라갈 수 없다.
인천경제청은 △주탑 상부에 세계 최고 높이 전망대와 엘리베이터 △교량 상부에는 집라인·미디어 체험관·미디어 파사드 △교량 하부에는 보행 데크·미디어 아트 영상 수족관·영상폭포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본격 개발 △공항경제권 활성화 등 지역교통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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