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보디빌더가 프로야구 시구식에서 역대급 '의상'과 '구속'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1일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디빌더 겸 탤런트 요코카와 나오타카가 지난 1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소프트뱅크 시합의 시구를 맡아 마운드에 올랐다.
평범한 야구복을 입고 등장한 요코카와는 갑자기 옷을 하나씩 훌훌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3만여 관중 앞에서 팬티만 걸친 그는 마운드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근육을 뽐냈다.
이후 더 시선을 끄는 일이 벌어졌다. 요코카와가 시속 132km의 강속구를 던진 것. 일반인으로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공이었고 현장에 있던 관객은 물론 선수들까지 모두 경악했다.
시구를 마친 요코카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에 못이 박힐 정도로 연습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던지고 싶었는데, 마운드에 서는 게 꿈이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코카와는 '베스트 피지크 재팬 2014' 대회에서 미스터 베스트 피지크 부문 2위를 차지한 후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명해진 보디빌더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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