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의 매출은 2018년 세무조사 이슈로, 2019년과 2020년에 감소했다. 지난해부턴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500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339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엔 더욱 늘었다. 삼진제약의 2022년 상반기 매출은 12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47.2% 감소했다. 신규 상품 매출로 원가율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에 대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판매관리비도 늘었다.
2022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6~7% 성장할 것으로 봤다. 주력 제품인 순환기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신규 상품 매출이 더해지면서다. 하태기 연구원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항혈전제 ‘플래리스’ 매출은 지난해 57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소폭 감소세지만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애보트와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상품인 항생제 ‘클리리시드’, 지사제 ‘하이드라섹’도 더해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작년 10월에 출시한 항응고제 신제품 ‘리복사반’도 올 들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하루엔진’ 브랜드로 약국 중심의 건기식을 출시해 현재 월 3억~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연간 40억~50억원대 매출을 낼 것”이라며 “하루엔진이 자리잡으면 추가 건기식 출시로 외형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삼진제약의 최근 주가는 영업실적보다는 지분변동에 주목하면서 소폭의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주요주주 지분이 분산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나눠져 있는데다, 최근 하나제약의 지분이 12.37%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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