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이완신 롯데홈쇼핑 사장은 “뉴욕 전시를 시작으로 벨리곰을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이 벨리곰의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55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둔 벨리곰 채널의 시청자 중 40% 이상은 외국인이다. 말을 하지 않는 캐릭터인 벨리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롯데그룹 6개 유통사를 대표해 이번 엑스포를 이끈 이 사장은 이 행사를 보여주기식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했지만, 당장 해외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업체 가운데 의지가 있는 곳은 롯데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는 직접 투자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행사에 참가한 모든 중소기업 대표를 초청해 맨해튼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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