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그린푸드는 더현대서울에서 연 채용설명회에 전역 예정인 육군 조리 특기병 중 구직 희망자 100명을 초청했다. 이 회사는 채용 절차를 안내한 것은 물론 더현대서울 내 단체급식 사업장, 푸드코트, 이탈리아 식료품점 ‘이탈리’, 와인 특화 매장 ‘와인웍스’ 등 매장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부터 전역 예정이거나 전역한 조리 특기병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국방부가 함께 펼치는 ‘1사 1병영 운동’을 계기로 육군 인사사령부와 협업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채용한 특기병 출신 조리 인력은 300명에 달한다.
이번 채용설명회에서는 현장 채용도 이뤄졌다. 군에서 쌓은 조리 노하우로 현업에 바로 배치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원자들이 대상이었다.
매장 견학 후 실무진 면접을 시행하고 조리기능사 자격증(한식·양식·일식·중식) 유무, 희망 직무 등을 고려해 단체급식 조리사, 외식 조리원·조리사로 50여 명을 채용했다. 한 박람회 참석자는 “전역을 앞두고 진로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에 조리사 선배들로부터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용한 조리 특기병에게는 조리기능사 취득, 조리 실습 및 메뉴 구성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조리 특기병 출신 직원들은 군 경험 덕분에 직무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경쟁력 있는 젊은 조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단체급식 및 외식 매장의 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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