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 때문에' 대학동창 감금…대출금 가로챈 20대들

입력 2022-09-23 21:20   수정 2022-09-23 22:42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동창을 납치해 감금·폭행하고, 대부업체에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교 동창인 B씨가 빌린 돈 6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4일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충북 한 숙박업소로 끌고 간 뒤 8일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B씨가 대부업체에서 대출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앗고 차용각서까지 쓰게 했다. 또 B씨를 폭행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도 입혔다.

B씨는 같을 달 13일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숙박업소에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진술을 토대로 A씨 일당을 차례로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중 최근 구속한 1명을 제외한 3명은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근 구속한 피의자도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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