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홍남표호 출범 1개월 만에 1조 투자 유치를 실현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이 여세를 몰아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는 조례 개정과 유휴부지 통합 시스템 구축, 전략산업 특별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원시 투자유치 지원 조례 개정
창원시는 투자입지 발굴, 제도 개선 등 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한 다각적인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유휴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휴부지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업의 투자수요에 보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략산업 특별지원(최대 20억)의 대상을 기존 수소·방위·항공부품·에너지산업에서 원전·반도체까지 확대하기 위해 창원시 투자유치 지원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정이 되면 지역 내 원전산업 협력업체들에게 연구개발과 지방투자보조금, 세제혜택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기업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방하고 관련 지원 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관내·외 기업 200여개사에 홍남표 시장(사진) 서한문과 홍보물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주력산업의 고도화, 미래신산업 육성 등 창원시 경제성장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관내기업의 역외이전을 방지하고 재투자를 독려하는 한편, 관외 유망기업의 관내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홍보물에는 최근 개정된 조례를 반영해 관내이전 또는 신·증설 투자기업이 청년 고용시 창원시민 신규 상시고용보조금을 100% 가산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홍남표 시정 투자유치 산뜻한 출발
창원시는 홍남표호 출범 1개월 만에 1조원 규모의 지역산업 활력 투자를 실현했다.시는 지난 7월20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합동으로 항공·방위산업 및 복합물류분야 5개 기업과 2450억원의 신·증설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민항기용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업체로써 창원국가산단 기존공장 내 증설을 위해 103억을 투자하고 50명 규모로 신규 고용한다.
성호전자는 방위산업용 전장품, 케이블조립체로 전차, 장갑차, 전투기 및 헬리곱터에 적용되는 주요 구성품을 만드는 이른바 소부장 중심의 강소기업으로써 창원국가산단 방위산업 사업장 신·증설을 위해 97억을 투자하고 84명 규모로 신규 고용한다.
진해신항 배후단지 웅동2지구에 입주해 있는 물류 기업인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난 2020년 5월 850억 규모의 신규투자를 위해 창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250억 규모로 증액 투자를 결정하고 450명 규모의 신규고용 하기로 투자협약 체결했다.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최근 급성장한 가정간편식, 건강식품 등 냉장 및 냉동 콜드체인 기술, 풀필먼트 기술 등을 접목한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500억을 투자하고 15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신항을 중심으로 극동러시아 중심의 북방물류 거점 구축을 위한 웅동배후단지 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550억을 투자하고 200명 규모로 신규 고용하며, 액세스월드는 원자재 물류분야 세계 1위 앵커기업으로 원자재 수출입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200억을 투자하고 100명 규모 신규 고용키로 약속했다.
앞서 7월12일에 반도체 핵심부품기업 해성디에스의 3500억 증설 투자의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개최했으며, 15일에는 창원국가산단 내 서버 10만대 수용 가능한 데이터센터 건립협약을 실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속적인 기업투자 유치활동으로 관내 기업의 재투자를 견인하고 유망기업을 관내로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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