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추진 중인 ‘극한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에 힘입어 극한소재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극한소재 실증연구기반 조성’은 한국재료연구원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재료연구원 승격과 더불어 진해의 옛 육군대학 부지에 제2 재료연구원을 건립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사업의 2단계 사업이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사업지원 건의와 함께 기획재정부 예산지원 활동을 해 왔다.
연구단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 7만 8080㎡에 조성한다. 극저온, 특정극한 등 3개 분야에 실증시설 3동, 실증장비 44종을 구축하며, 2023년~2028년까지 6년 동안 총 3096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시험평가, 시범생산까지 가능한 통합 실증연구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극한소재는 초고온, 극저온을 비롯해 압력·충격·방사능·부식 등 특정 극한 환경을 견디는 소재를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초고온, 산화, 부식) , SMR(방사능, 충격), 수소(극저온, 충격), 3D 프린팅(강도, 산화, 부식) 등 주요 사업에서 극한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송용진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재료연구원이 추진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등 지자체의 지원으로 구축하는 국내 첫 극한소재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극한소재 실증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 검증은 물론 극한소재 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월21일부터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MS TECHFAIR 2022’에 참가해 극한소재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주최하는 KIMS TECHFAIR는 재료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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