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수시 채용까지 더하면 올해 채용 인력은 1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LS그룹은 ㈜LS,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R&D(연구개발) 생산 설계 영업 재경 경영지원 등이다. 서류 제출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다. 이후 온라인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LS는 이번 공채에서 상경·이공계열 등 전공 제한 없이 지원을 받는다.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총모집 규모는 세 자릿수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주요 기업이 잇따라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서도 LS그룹은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은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신사업을 과감하게 늘리고 있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지난 19일 LS그룹 계열사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LS 퓨처데이’에서 “전 구성원이 퓨처리스트(Futurist·미래형 인재)가 돼 2030년 지금보다 두 배 성장한 LS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LS는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도 재개했다. 주요 대학에서 학생들과 직접 대면해 취업 정보를 제공해주는 행사다. LS는 대면 상담이 어려운 취업준비생을 위해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운영하고 회사별 직무 소개 영상 등을 제공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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