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한화 약 927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삼성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세계 주요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투자 약정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 약정 체결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 인프라,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투자를 확대한다. 펀드 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맡는다.
최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종합부동산그룹 사빌스(Savills)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사빌스 IM의 지분 25%를 취득했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의 지분 19%를 취득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블랙스톤은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 전략에 알맞은 회사"라며 "이번 약정 체결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익 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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