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4.56포인트(2%) 밀린 217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장 대비 17.71포인트(0.80%) 낮은 2206.15로 개장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2180선마저 붕괴된 상황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384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7억원, 2661억원 순매도 중이다.
증권가는 현재 시장의 하락에는 애플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올해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뒤로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러한 애플의 아이폰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 했으며, 엔화도 강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노드스트림 가스관 폭발에 대해 독일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관련이 있다는 루머가 유입되는 등 노드스트림을 둘러싼 마찰이 안보 이슈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약세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듯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35원대까지 치솟았다.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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