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의미 재정의"…美서 인정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

입력 2022-09-28 15:25   수정 2022-09-28 15:26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에 탑재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동력 시스템이 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의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한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 측은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10 Best Engines)’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으로 변경했다.

워즈오토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된 29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의 동력 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사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39kW, 최대토크 605 Nm의 성능을 지녔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58㎞(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이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 받았다.

드류 윈터(Drew Winter) 워즈오토 심사위원은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아이오닉 5의 동력 시스템은 자동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초고속 충전과 V2L 등 차별화된 기술들을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의 수상으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회의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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