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 현장에 3차원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증강현실(AR) 장비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 현장에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차원 스캐너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봇개를 활용해 산출한 표고값과 토공량은 추후 인접 건물 변위 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강북의 코엑스'를 목표로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에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원이다.
이날 한화건설은 GNSS(인공위성 네이게이션 시스템) 기반 AR 기술도 시연했다. 현장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3차원 모델링)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 부지를 확인한 결과를 놓고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간 정보 기반 솔루션 업체인 트림블(Trimble)사의 '빌딩포인트 코리아'와 협력해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는 철도 시설 가까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철도 운행의 안정성을 확보해야한다"며 "AR 및 BIM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하 공사시 간섭 여부 등 시공성 검토를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