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 및 전환사채(CP)·단기사채 발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87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 규모는 3723억원으로 전월 대비 47.0% 감소했다. 기업공개(IPO)가 1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66.8%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유상증자는 1911억원으로 전월 대비 20.9% 증가했다.
8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20조5030억원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3355억원으로 전월 대비 59.3% 줄었다.
금융채는 총 8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6.3%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545억원으로 전월 대비 141.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감소함에 따라 차환발행이 감소했고 운영자금도 감소한 반면 시설 자금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8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2조2842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월 상환액(1조7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을 지속했다.
8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7조64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36조44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6.9% 줄었다. 8월말 CP 잔액은 238조339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81조1925억원으로 전월 대비 8.4% 줄었다. 일반단기사채는 50조5186억원, PF-AB단기사채는 16조793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4.5%, 1.2% 감소했다. 기타AB단기사채는 13조8803억원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3조7068억원으로 전월 대비 9.0% 줄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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