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개사가 응답한 조사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62.5'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BSI도 기준치를 밑돈 ‘83.3’로 조사되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인 원자재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비 증가와 더불어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악재의 영향이 3분기에 더욱 심화된데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도 커지면서 4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 전망BSI는 철강금속(104.3), 기타제조업(123.1)을 제외한 자동차부품(81.5), 기계(73.8), 기타운송장비(72.7), 전기·전자(67.9) 등 대부분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 가운데, 기업현장의 예상치는 어떠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32.6%는 ‘1.5% 이상 2.0% 미만’, 31.3%는 ‘1.5% 미만’, 22.2%는 ‘2.0%에서 2.5% 미만’이라고 응답해 전체 86.1%가 정부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9.7%는 ‘2.5%에서 3.0% 미만’, 4.2%는 ‘3.0% 이상’일 것으로 답했다.
개별 기업이 연초 계획한 실적(영업이익) 목표치의 달성여부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58.3%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 답했고, ‘목표치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란 응답은 36.1%,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란 응답은 5.6%에 머물렀다.
올해 경영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업체의 29.4%가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을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금리 인상 기조’(18.1%),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6.6%),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11.3%),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부진’(8.4%),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7.0%),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5.5%),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3.6%)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생산성 중심의 창원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매출과 생산량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3분기부터는 이마저도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과 강달러 기조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 등의 우려가 지역기업의 체감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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