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8일 17: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BMW도 주목한 서울로보틱스, 308억원 시리즈B 유치
서울로보틱스가 약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3차원(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기존 자율주행과 달리 '인프라를 통한 자율성(ATI)’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ATI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각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이 개별 차량에 고성능 센서와 컴퓨터 장착을 하는 방식이라면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지능형 교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비용이 절감되고 사각지대를 없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현재 독일 BMW 공장에서 완성차 물류 자율주행에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핵심 기술인 3D 컴퓨터 비전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 1위 기술력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 데이터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반프, 45억원 시리즈A 유치
타이어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트럭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반프가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위벤처스, L&S벤처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이슨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등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LS전선 사내 벤처 출신의 이 회사는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타이어 상태와 노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물류회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회사의 기술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의 타이어 안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메타버스에서 옷 산다... 에이아이닷엠, 시드투자 유치
메타버스 패션 스토어 구축 서비스 '핍스' 개발사 에이아이닷엠이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커머스를 위한 실용적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각 커머스 브랜드들은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메타버스 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상품 정보 및 결제 연동, 라이브 방송, AI 가상 셀러 등의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또 가상 공간에서 이벤트 개최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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