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28일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를 2022년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과학기술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실천하고 있는 진정한 과학자”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버너스 리는 ‘www’가 발전하면서 개발 당시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해킹, 위조, 개인 정보보호 문제 등이 대거 등장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솔리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그는 인터넷 접근성에 대한 평등성을 강조하며 기술의 진보에 따른 국가 간, 개인 간 소득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포용적 기술 진보도 추구한다. 그는 중동,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가들이 체제 유지를 위해 인터넷을 금지,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데이터 주권 확보를 통한 민주화 촉진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평화상은 서울올림픽 평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국제평화상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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