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9일 17: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밀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 주, 희망 공모가격은 2만1500∼2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771억~2047억 원으로 예상된다.
밀리의 서재는 다음 달 25~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기업으로 약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당시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지분 38%를 464억원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가 됐다. 밀리의 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나타났다.
밀리의 서재 측은 “상장 후 도서 IP(지식재산권)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고,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아동 및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니뮤직은 종속회사인 밀리의 서재가 일반공모 증자로 348억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밀리의 서재의 신주 모집은 162만1480주, 구주매출은 37만8520주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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